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틀째인 15일 마주한 곳은 '중난하이'다.
중국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옛 황실의 정원으로, 자금성 서쪽에 붙어 있다.
중국 권력의 중심부로 불린다.
그 이유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거주지와 집무실이 모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중난하이는 1421년 명나라 시대 두 호수 '중해'와 '남해'가 생기며 모습이 잡혔고, 황실의 연회 장소로 쓰였다.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나왔다.
청나라 서태후 등이 이곳에 침소를 두고 정무를 보면서 권력의 중심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위안스카이 총통은 이곳을 북양정부 집무실로 썼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뒤 마오쩌둥 주석도 이곳을 집무실로 택했다.
이때부터 중난하이는 현재와 같은 중국 최고 지도부의 거주지이자 집무지가 됐다.
이곳엔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등 중국 공산당·국무원 최고 지도부의 집무실이 모여있는 만큼 중국에서 가장 경호가 삼엄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 일정이 중국 권력의 중심부에서 마무리된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시 주석은 그를 중난하이로 초청했다.
함께 산책하며 두 정상이 한층 밀착한 모습을 연출했다.
과거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리처드 닉슨 등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도 중난하이에서 환대를 받았다.
다만 지난 1월 방중한 이재명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과,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상하이로 이동해 중난하이를 방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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