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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 日 의회 '당수 토론' 직전 '이례적 방한'…왜?

  • 등록: 2026.05.15 오후 15:13

  • 수정: 2026.05.15 오후 15:47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20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국회에선 20일 당수토론이 예정돼 이번 방한 일정과 겹쳐 이례적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당수토론은 일본 총리와 주요 야당 대표들이 국회에서 정치 현안과 정부 정책을 놓고 공개 토론을 벌이는 자리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는 총리의 국회 출석과 답변 책임이 중시되는 만큼, 당수토론 직전 또는 당일에 외교 일정을 수행하는 데에는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

이 뿐 아니라 다카이치 총리가 직설적인 화법으로 국회 답변 때마다 이슈가 된 데다, 지난 2월 일본 중의원 선거 직전 '팔 통증'을 이유로 방송 토론 불참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어, 이번 순방 및 한일 정상회담으로 국회 공개 발언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번 방한을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원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 당수토론은 총리가 야당 대표들과 직접 맞서는 무게감 있는 정치 일정인 만큼, 집권 자민당 총재이자 총리인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 일정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동북아 외교 지형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주변국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의지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직접 부각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며 “국내 정치 일정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상외교의 우선순위를 높게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일본 총리 관저 간부는 14일 TV아사히 등에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일한(한일)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점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이 지역 안정으로 연결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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