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도 삼성전자 파업 악재를 그대로 흡수했습니다. 코스피가 7000을 넘은지 7거래일 만에 8000을 찍었지만 돌연 6%넘게 추락한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맥없이 추락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래소 전광판이 온통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코스피는 6% 넘게 폭락했고, 7500선마저 내줬습니다.
출발은 좋았습니다.
개장 13분만에 '꿈의 8천피'를 찍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낮 1시 30분쯤엔 매도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까지 발동됐습니다.
결국 7490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는 7~8%대 급락했고, 시총 상위 20개 기업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8000시대를 축하하려던 행사도 돌연 취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1%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독 우리증시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손실이 100조 원에 달할 거란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은) '한국=삼성전자 반도체'라고 보는 거예요. 한국 ETF를 팔았으면 다 같이 빠질 수밖에 없는 형국인 거죠."
7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오늘도 5조 6000억원을 내다 팔았습니다.
외국인이 빠져 나가면서 원달러 환율도 한달 여만에 1500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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