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헤메는데 "한 밑천" 막말·회장은 처신 논란…대한체육회 '어수선'
등록: 2026.05.15 오후 21:30
수정: 2026.05.15 오후 21:35
[앵커]
시합 중 의식불명에 빠진 중학생 선수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대처가 논란입니다. 사무총장은 가족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서 해임됐고, 유승민 회장의 처신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열린 복싱대회에서 중학생 선수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망연자실한 부모에게 돌아온건 위로는 커녕 막말이었습니다.
김나미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아이가 이미 뇌사였다며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고 말했고, 부모를 향해 아들 일로 한밑천 잡으려는 것이냐는 발언을 한 겁니다.
대한체육회가 김 전 사무총장이 자진 사임한지 11일만에 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 15차 이사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스키 선수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은 체육회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에 올랐지만 오늘 이사회를 통해 공식 해임됐습니다.
김나미 /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지난해 3월)
"체육인 가족이라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엄마의 역할 그런 역할의 부재였던 그런 것을 제가 조금이라도 채워줬으면…."
유승민 회장의 대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막말 논란 2주가 지난 어제서야 의식 불명 학생의 가족들을 만났는데, 그 사이 유 회장이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처신 논란에 대한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었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정신없는 2주를 보낸것 같습니다. 오늘 안건들 잘 토의해가지고 좋은 결과물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유 회장의 가족은 영국에서 박지성, 황희찬과 만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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