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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스님'부터 'EDM 공연'까지…주말 도심서 대규모 연등 행렬

  • 등록: 2026.05.16 오전 09:44

  • 수정: 2026.05.16 오전 11:26

연등 행렬 모습 (사진:서울시)
연등 행렬 모습 (사진:서울시)

석가탄신일(5월24일)을 앞두고 오늘(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행사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6~17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연등행렬과 전통문화행사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등회는 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등을 밝히는 불교 행사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16일 오후 7시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시작된다.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 시민 등 약 5만명이 참가해 직접 만든 연등 10만개를 들고 종로를 행진한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로봇 수계식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 '가비'가 입장하는 모습 (사진:연합)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로봇 수계식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 '가비'가 입장하는 모습 (사진:연합)

특히 올해는 최근 수계식을 치러 화제를 모은 '로봇 스님'들도 행렬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가비'를 비롯해 '석가', '모희', '니사' 등 4대의 로봇 스님이 자율주행 로봇 2대와 함께 흥인지문부터 탑골공원까지 약 40분간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봉행위원단 바로 앞에서 이동한다.

일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16일 오후 3시부터 종로4가 종묘 입구에서는 선착순 1000명(사전 접수 700명·현장 접수 300명)이 행렬등 만들기에 참여한 뒤 종묘에서 조계사까지 함께 행진한다.

17일에는 조계사 앞길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선명상, 사찰음식 체험, 연등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저녁에는 인사동 일대에서 연등놀이와 EDM 공연으로 행사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행사 기간 도심 주요 도로는 통제된다.

16일 오후 1시부터 17일 새벽 3시까지 흥인지문과 종각 사이 종로 구간이 양방향 전차로 통제되며, 장춘단로(동국대 앞∼흥인지문)는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종로(세종대로 사거리∼종각)와 우정국로(안국사거리∼종각)는 오후 6부터 자정까지 전면 통제된다.

안국사거리부터 종각사거리까지 우정국로 구간은 17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통제된다.

통제 구간 내 버스정류장은 임시 폐쇄되며, 버스는 우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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