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검사가 국민의힘이 개최한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한 일도 감찰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 내부에선 “같은 논리라면 여권 주도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했던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도 감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공봉숙 서울고검 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라온 글과 임 검사장의 댓글을 15일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공 검사의 글에 따르면 "특정 정당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박 검사를 징계하려면 임 검사장도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임 검사장은 "오해할 동료들이 있을까 싶어 말씀드리면 저는 시민단체 및 여러 정당 국회의원 주최 입법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어 “2024년 2월 징계 청구된 건이 있지만 공수처에서 관련 사건을 무혐의했으니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 검사는 “다른 건에서 무혐의를 받았으니 이 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냐”며 “검사장님은 누가 뭐라고 하면 항상 다른 얘기, 옛날 얘기하는 나쁜 버릇이 있던데 집중에 방해되니 이제 좀 고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 검사는 임 검사장이 참석했던 공청회와 박 검사가 참석했던 청문회를 비교했다.
박 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한창 열리던 지난달 7일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이 별도로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했다. 임 검사장은 지난해 8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 개혁 공청회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조차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며 법무부의 검찰 개혁 방안을 강력 비판했다.
앞서 전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박 검사가 적법한 국정조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야당이 주최한 유사 청문회에 참석해 여러 발언을 했다”며 “이 부분들도 같이 보고(감찰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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