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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제안한 성과급 비율 보니…"메모리 607%·파운드리 50~100%"

  • 등록: 2026.05.16 오후 14:13

  • 수정: 2026.05.16 오후 14:15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에 600%대 성과급을 제안한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는 최대 100% 수준의 성과급을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임금 협상 회의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에게 연봉의 607%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을 제시했다.

반면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에는 50∼100% 성과급을 책정했다.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회의록에서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는 수조 원의 손실을 기록해 다른 회사였다면 문을 닫았을 것"이라며 "성과급 지급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조 측은 테슬라나 엔비디아의 AI 칩을 만드는 비메모리 부서의 기여도를 무시한다며, 성과급 격차가 인재 이탈을 부추겨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비전을 흔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회의록에서 "메모리 사업부는 성과급 5억 원을 받고 파운드리 사업부는 8천만 원만 받는다면, 그 직원들이 계속 일할 동기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데이터 저장 장치를 주력으로 하는 메모리 사업부와 칩 설계와 위탁생산 등 시스템 반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 LSI·파운드리 사업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메모리 사업부는 최근 인공지능 붐을 타고 막대한 이익을 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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