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밀양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건물 유리창을 부수고 돌진했습니다. 차량은 지하 실내 수영장으로 추락했는데, 수영하던 시민들은 차량이 추락한 곳과 떨어져 있어서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아찔했던 순간, 이들은 차량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해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포츠센터 주차장으로 들어선 차량이 좌회전하는 순간, 후진하던 흰색 차량과 부딪힙니다.
방향을 바꾼 후진 차량은 속도를 높여 건물로 돌진합니다.
검은 파편과 함께 차량은 지하 수영장으로 떨어지고, 물보라에 놀란 사람들이 뒷걸음질 칩니다.
이 때 남성 2명이 달려오더니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이용객들까지 합세해 차량에 갇힌 70대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입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앞범퍼는 아예 떨어져 나갔고,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일촉즉발의 순간이었지만, 사고 운전자는 몸을 아끼지 않은 이용객들과 수영강사의 재빠른 심폐소생술 덕에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수영 강사
"의식이 없어서…바로 심폐소생술 해야 된다고 배워서 시행했는데 (의식이) 돌아오셔서 멈췄습니다."
수영장을 찾았던 50대 간호사는 유리파편에 머리 부상을 입고도 응급처치를 도왔습니다.
수영장 이용객 (간호사)
"수영하고 있는데 둔탁한 물건이 제 머리를 쳐서 피가 나면서 아팠는데, 병원 간호사다 보니까 CPR 교육도 받고 이러니까…"
운전자는 경찰에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70대 여성 운전자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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