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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에 '35도 불볕더위'…물놀이장은 반색, 농가는 한숨

  • 등록: 2026.05.17 오후 19:17

  • 수정: 2026.05.17 오후 19:28

[앵커]
오늘 경남 밀양의 낮 최고 기온이 35.1도까지 치솟는 등 때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야외 물놀이장은 피서객들로 붐볐지만, 한창 일손이 바쁜 농민들에겐 온열질환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외 물놀이장이 피서객들로 들어찼습니다.

시원한 파도에 몸을 싣고 폭포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문성현 / 피서객
"오늘 정말 더운데 물벼락 맞으니까 정말 시원합니다."

농번기를 맞은 농민에겐 이른 땡볕더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밭에서 모종을 나르던 부부도, 땀을 식혀 가며 고된 손길을 이어갑니다.

김수헌 / 농민
"지금 엄청 덥지요. 그래도 억지로 참고 해야지요. 여기서 살라고 하면"

바깥보다 기온이 높은 비닐하우스 농가는 더 힘겹습니다.

햇볕을 차단하는 차광막을 설치했지만,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는 정오를 갓 넘긴 시각 35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긴소매를 껴입어 열기를 막아보지만, 차오르는 열기를 견디기엔 역부족입니다.

남유식 / 농민
"5월 말쯤 되면 40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안에서 작업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15일 서울에서 8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이틀새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26명이 발생했습니다.

온열 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양산과 모자로 햇볕을 가려야 합니다.

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을 멈추고, 수시로 기온과 폭염 특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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