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이나 이성 교제를 미끼로 한 동남아 지역의 범죄가 여전합니다. 정부가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우리 국민 2명을 구출했는데요, 범죄 조직들은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특별 채용 공고까지 만들며 피해자들을 해외로 유인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의 한 호텔 객실, 감금에서 막 풀려난 30대 남성이 겪은 일을 털어놓습니다.
감금 피해자 A 씨
"왜 도망가냐고 해서 그때 잡혀서 그때부터 맞았어요."
남성은 SNS에 올라온 '장애인 사회적 약자 특별 채용 공고'를 보고 캄보디아로 향했다가 한 달 넘게 감금당했습니다.
수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붙잡혔고, 2만 달러를 내놓으라는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감금 피해자 A 씨
"소파를 저기 문에 갖다 대고 못 나가게 하고…돈을 부모님이 보내주고 제가 나가는 걸로 돼있었어요"
캄보디아 프놈펜에선 20대 여성의 감금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온라인으로 알게 된 중국인 남성을 만나러 현지를 방문했다가 억류된 건데, 전형적인 '로맨스스캠' 연계 범죄였습니다.
양국 경찰은 합동 작전 끝에 이들을 신고 접수 하루 만에 구출하고, 중국 국적 용의자들을 검거했습니다.
심희선 / 경찰청 해외안전상황계장
"구글 맵상에서 표시된 위치 주변의 고층 빌딩 CCTV를 모두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감금된 장소를 특정했습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 신고는 2021년 4건에서 지난해 8월 기준 330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0여 건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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