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뷰] D-16 지선 관전 포인트…무당층 늘고 텃밭도 격전지로?
등록: 2026.05.18 오전 08:18
수정: 2026.05.18 오전 09:24
[앵커]
이번주 정치권 주요 이슈의 맥을 짚어보는 정치뷰 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이번주 주요 일정부터 볼까요?
[기자]
선거를 보름 남짓 앞두고 숨가쁜 일주일입니다. 오늘부터 본투표 용지 인쇄 시작됐고요. 수요일엔 관훈클럽 주최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열리고요 부산시장 후보 TV 토론회도 화,금 두 차례 있습니다. 목요일부터는 13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됩니다. 거리마다 현수막 걸리고 유세차도 다니겠죠. 또 오늘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여야 대표 모두 참석하고요. 내일은 경북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도 있습니다.
[앵커]
공식 선거 운동이 이번주에 시작되면 선거철 안전확보도 중요한데,, 경찰이 여야 대표 신변 보호 조치를 조금 앞당기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 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조기 가동하기로 한 건데요. 전북 익산에 머물던 정 대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참담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정 대표의 최근 전북 방문, 유독 잦아졌는데요. 사실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간판만 달면 무난한 승리 예상되는 곳인데요. 정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선전하면서 텃밭이 순식간에 격전지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어제도 전북에서 '정청래 사당화 저지' 단체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전북은 민주당 텃밭인데, 한 기자 말한대로 '텃밭이 순식간에 격전지가 됐다' 이 말이 와 닿네요. 결국 지도부가 방문 빈도를 늘린 것도 내부 위기감이 커서 그런가 보군요?
[기자]
네, 경선 과정에 문제 제기를 하며 12일간 단식을 이어갔던 안호영 의원, 어제 전북 선대위 참석해 '원팀' 강조하긴 했습니다만, 쓴소리도 남겼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여러 가지 저는 아쉬운, 또 이런 장면들을 봤습니다. 많은 도민들께서도 여전히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대표도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친명계 조정식 의원 내세워서 원팀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께서 의장직을 맡기 전까지 이원택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맹활약하겠단 포부를 갖고 계십니다."
[앵커]
이런 분열 조짐, 지지층 사이에서도 있는 거 같은데,, 좀 과격한 분위기까지 엿보여요, 쉽게 가라앉지 않을거 같은데요?
[기자]
정 대표 테러 위협 SNS 글을 두고서도 나뉩니다. 정 대표가 언급한 테러 위협 글이 어디서 나온 건지, 당에서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대통령 지지자 단체방에서 나온 글을 언급한 걸로 보이는데요, 그러자 정 대표 지켜야 한다, 뉴이재명을 겨냥하는 거냐 싸우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조정식 의원을 친청계 이원택 후보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을 두고서도,"아무리 취임 전이라지만 중립 의무를 져야할 국회의장이 될 사람을 두고 이게 맞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또 민주당 강경파가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선 평택을 민주당 김용남 후보 지지글보단 조국 후보를 지지하는 글의 조회수가 높게 나오기도 합니다.
[앵커]
다른 지역들 민심도 궁금해지는데, 선거가 약 보름 정도 남았잖아요? 유권자들 마음 어느 정도는 정해졌다 이렇게 봐야할까요?
[기자]
이번 지방선거, 예년과 달리 중도층 향방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찍을 곳 없다"는 무당층, 유권자 4명 중 1명꼴인 24~25%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로 4년 전 2022년 지방선거와 비교해보면 전국적으로 무당층 비율 6~9%p 정도 늘었고요. 최대 격전지 서울과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도 두자릿수 이상 급증했고, 20대에서도 8%p 치솟았습니다.
[앵커]
지난주에도 무당층 변수 이야기 전해드렸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보통 부동층이 줄죠. 이젠 정말 선거가 코앞인데 아직 유권자들은 왜 마음을 못 정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계엄 사태 이후로 거대 양당이 유튜브와 강성 팬덤 정치 기반으로 너무 극단화 됐다는 평가입니다.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들 마음이 돌아섰다는 거죠. 게다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대는 청년 일자리, 30~60대는 부동산 문제를 후보를 택할 때 영향을 받는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로 뽑았습니다. 지금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민생 현안, 정치권이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해 무당층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어떤 실질적 공약으로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낼지가 관건일 거 같은데,,, 청와대도 부쩍 민생 행보 늘리는 모습인거 같아요?
[기자]
네, 이번주 이재명 대통령, 한일 회담 일정 말고도 추가 민생 현장 일정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주엔 대구, 부산, 성남 등 잇달아 방문했는데, 국민의힘은"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국정 수행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이규연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어제)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으로서 할 일, 또 명분이 있는 행사, 또 가야 될 곳을 가고 계십니다. 지방선거하고는 전혀 무관합니다."
물론 대통령이 현장에서 공약을 언급하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건 아닙니다. 다만 선거 직전에 왜 가냐는 건데, 재작년 총선과는 '공수'가 바뀌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민생 토론회 열었는데, 당시 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부당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차라리 미국이나 영국처럼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어느 정도 허용하자는 말도 나옵니다.
[앵커]
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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