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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단 훈련 갈때도 '싸늘'…공동응원단 "'북한팀' 아닌 '남북' 모두 응원"

  • 등록: 2026.05.18 오후 18:08

  • 수정: 2026.05.18 오후 18:1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8일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한 호텔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8일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한 호텔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을 위해 17일 방한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18일 숙소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내고향여자축구단은 경기 수원에 마련된 숙소 밖으로 나와 아침운동을 마쳤다.

붉은색 티셔츠와 검은색 7부 바지를 착용한 채 일렬로 걸은 이들은 취재진 질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훈련을 위해 이동하는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최대한 감정표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공동응원단 측은 공동응원이 남북 간 정치적 관계 개선을 위한 '작은 걸음'이라고 밝혔다.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의 정욱식 단장은 이날 '수원FC 위민-내고향여자축구단 공동응원'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스포츠를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하려면, 역설적으로 정치적 관계가 먼저 나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공동응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인 정 단장은 공동응원단이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스포츠가 순수하게 정치와 분리돼 있었다면 양측 선수들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오가지 못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에둘러 반박했다.

정 단장은 공동응원 추진 배경에 대해 "냉랭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치열한 승부 속에서 우의를 나누는 것이 스포츠의 또 다른 정신임을 이번 경기가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동응원 관련 남북협력기금 지원의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비판에는 "이번 공동응원이 그(남북협력기금)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정 단장은 일부 언론이 공동응원을 '북한팀 응원'으로 보도하는 것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4강전 응원 명칭이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공동응원'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팀의 승리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 팀 모두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수원FC위민과 내고향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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