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가정집에서 금고에 있던 현금 7000만 원이 털렸습니다. 범인은 치밀하게 도주 계획까지 세워둔 요양병원 환자였는데, 현장에 남긴 DNA로 딱 걸렸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복면을 두른 남성이 주택가 골목을 지나 한 가정집으로 들어갑니다.
한 시간 뒤 현금뭉치가 든 가방을 들고 황급히 빠져 나갑니다.
지난 6일 오후 2시30분쯤 50대 남성이 빈 집에 들어가 금고를 부수고 7100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목격자
"(경찰이) 많이 왔어요. 검사하고 그랬어요."
피의자는 알코올 중독 요양병원 환자였습니다.
하지만, 범행 설계는 누구보다 치밀했습니다.
환자복 차림으로 병원을 빠져나와 철저히 계산된 동선으로 움직였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장소에서 불과 1km 떨어진 이 창고에 범행 도구를 미리 숨겨두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범행 직전 환자복을 갈아입은 뒤 타고 갈 자전거도 검게 칠했습니다.
범행 직후 다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병원으로 복귀해 완벽한 알리바이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두고 온 범행 도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금고를 열기 위해 가져온 범행도구 손잡이에서 10년 전 폭력 사건 당시 DNA가 검출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조형래 /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도구에 남겨진)그 DNA가 과거에 우리 경찰서에서 수사했던 그 DNA와 일치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구속하고 창고와 오토바이 짐칸 등에 숨겨둔 6400만원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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