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80%는 15억 이하…실수요인데 정부는 '투기 척결'에 집중
등록: 2026.05.18 오후 21:37
수정: 2026.05.18 오후 21:42
[앵커]
최근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80% 이상은 15억 원 이하의 중저가 단지였습니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매수하면서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정부는 이 집값, 부동산 투기 세력 때문에 오른다며 규제만 쏟아냅니다.
서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00세대가 넘는 서울 성북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이달 초 전용 60제곱미터형이 10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박영희 / 성북구 공인중개사
"(무주택자가) 전세가 너무 높게 나오다 보니까 매수를 하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케이스들이 많아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의 81.6%는 15억 원 이하였습니다.
직전 3개월치 통계보다 3.4%p 늘었습니다.
전월세 상승에 밀려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서울 주택시장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정부 규제로 강남3구와 용산구 집값이 떨어졌을때도 실수요가 몰린 서울 외곽지역이 오르면서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WM영업부 부동산 연구원
"15억 이하 특히 10억 원 이하의 시장은 일부 전월세 가격의 상승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차라리 매수를 하자라고 하는 수요들이 생겨날 수 있고요"
하지만 정부는 투기세력 때문에 집값이 오른다는 생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를 투기세력으로 규정하고 세금 강화 수순을 밟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윱니다.
매매와 전월세가 함께 오르는 트리플 강세 움직임을 보이자 친정부 성향의 전문가도 "부동산 정책이 실패할 것 같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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