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공방 번진 '철근 누락'…與 "5개월 은폐"↔ 서울시 "인지 사흘 뒤 철도공단 통보"
등록: 2026.05.18 오후 21:41
수정: 2026.05.18 오후 21:50
[앵커]
GTX-A 노선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견된 게 서울시장 선거전에 새로운 쟁점이 됐는데, 오늘은 여야가 상임위에서 이 문제로 정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의 '오세훈 후보 책임론'에 서울시는 관련 사항을 국토부 산하 기관에 일찌감치 보고했다며 공문을 공개했습니다. 법정다툼으로 번지고 있는데, 사실관계부터 제대로 따져봐야겠습니다.
고희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국토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에 보낸 공문입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현대건설의 GTX 삼성역 철근 누락을 알게된 지 사흘 뒤부터 관련 내용이 포함된 감리보고서를 세 차례 철도공단에 보낸 걸로 돼 있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철도 관리공단에 보고 했다고 했어요. 11월 13일 최초 보고했다…"
임춘근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네, 그렇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철도 시설공단은 국토부 산하 집행기관 아닌가요?"
임춘근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네,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4월에야 철근 누락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고, 민주당과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측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은폐·늑장 보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훈 시장이 4월 27일에 그만 두고 이틀 뒤에 이제 국토부에 알렸어요."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순한 시공사의 오류다, 자기는 몰랐다고 하는 것은 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입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서울시가 국토부 산하기관에 통보한 사실이 있는데도 민주당과 정 후보 측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철도 괴담 유포로 뭘 어쩌시려는 겁니까? 품질이 안 좋은 후보를 어떻게든 쉴드(방어) 치기 위해서…"
하지만 민주당은 당시 서울시가 철도공단에 보낸 500페이지 분량 문서에서 부실시공 부분은 한 두장에 불과하다고 했고, 철도공단도 방대한 내용의 일부 기록 수준이라 사실관계를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