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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분류 인간 vs 로봇 대결…승자는?

  • 등록: 2026.05.19 오전 08:21

  • 수정: 2026.05.19 오전 08:37

[앵커]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한바탕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10시간 동안 누가 택배를 더 많이 분류하는지를 겨뤘는데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배 상자가 밀려오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 인간과 로봇이 나란히 섰습니다.

대결 시간은 별도의 쉼 없이 10시간.

고개를 숙이고 택배에 시선을 고정하는 단순 작업이 계속되자 인간은 허리를 편 뒤 물도 마시지만 로봇은 배터리 충전을 위해 선수가 교체된 것 외에는 꼼짝 없이 분류를 계속합니다.

초중반 분류 속도는 인간이 빨랐지만 쉬는 시간과 30분씩 식사 시간이 더해지며 격차는 좁혀졌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17일 10시간 동안 진행된 대결에서 승리는 인간에게 돌아갔습니다.

로봇과 차이는 190개에 불과했습니다.

대회를 주관한 피겨AI 측은 로봇이 고장 날 때까지 번외경기를 이어가는 중인데, 로봇은 지금까지 120시간 넘게 작업하며 누적 택배는 15만 건을 넘었습니다.

회사 최고경영자 브렛 애드콕은 SNS에 "완전 자율로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로봇을 지켜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대결에 사용된 로봇은 최신 휴머노이드로 키 173cm에 사람처럼 두 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대결은 실시간 생중계 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불 꺼진 공장이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이른바 '다크 팩토리'가 머지않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선 로봇이 인간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급속한 로봇 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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