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 이후에도 역사 왜곡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공개 사과까지 했지만 '작품 폐기론'까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집필한 유지원 작가의 침묵에 비판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왕 즉위식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에서 신하들은 자주국 군주에게 사용하는 ‘만세’ 대신 제후국 표현인 ‘천세’를 외쳤고, 왕이 황제의 십이면류관보다 한 단계 낮은 구류면류관을 착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극 중 대비 윤이랑(공승연)이 성희주와 대면하는 장면에서 중국식 다도법을 사용한 것도 비판받았다.
결국 제작진은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파장은 배우들에게까지 번졌다. 아이유는 “작품의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역사적 맥락과 의미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변우석 역시 “작품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배우로서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책임감 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사과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글로벌 OTT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되는 K-콘텐츠인 만큼, 잘못된 역사 인식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이에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배우 출연료에는 수억 원을 쓰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왜 아까워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 큰 논란은 정작 작품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작품 폐기론’까지 언급되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작가 측이 입장을 밝힐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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