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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503㎖, 박근혜 수인번호?"…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

  • 등록: 2026.05.19 오후 14:09

출처:스타벅스코리아
출처: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각종 해석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누리꾼들은 텀블러 용량이 503㎖로 설정된 점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품군에서 503㎖ 용량은 비교적 드문 구성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4월16일 진행된 ‘미니 탱크데이’ 행사 역시 세월호 참사일과 겹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앞서 가장 먼저 문제로 지목된 것은 ‘탱크데이’라는 행사명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투입한 장갑차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명이 '전땅크'였다는 점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광고 문구로 사용된 "책상에 탁!" 역시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인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탱크데이 프로모션으로 출시된 탱크 텀블러가 총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점에도 주목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출신 이력과 연결 지으며 상징성을 부여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신세계그룹(스타벅스 코리아)이 5·18 단체를 찾아 사죄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사죄하기 위해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았지만, 5·18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했다.

5·18 단체는 약속을 잡지 않고 일방적으로 김 부사장이 찾아왔다고 반발하며 사과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부사장은 센터 밖으로 이동하면서 "전날 오후 5·18 기념재단과 통화를 했고 재단에서 면담을 허락해줘서 서울에서 내려왔으나 단체 간 이견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그룹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월 영령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부적절한 마케팅인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된 행사는 어떠한 고의성이나 의도를 가지고 하지 않았다"며 "향후 모든 경위가 파악되면 다시 한번 (5·18 단체) 찾아뵙고 사과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차원의 수습에도 스타벅스 코리아를 향한 국민들의 공분은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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