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 중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J D 밴스 부통령에게 보내는 비밀 편지를 작성해 백악관 집무실에 보관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팟캐스트 ‘팟 포스 원’에서 세바스찬 고르카 대통령 부보좌관은 “무슨 일이 대통령에게 생길 경우에 대비해, 부통령 앞으로 쓰인 편지가 집무실 책상 서랍 안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와 2기 취임 전후 이미 수차례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을 맞았다.
2024년 7월 13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총알이 그의 귀 윗부분을 스쳐 피를 흘렸다.
9월15일에는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범인이 조준경이 장착된 반자동 소총을 골프장으로 겨눴다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발견돼 총격을 받고 체포됐다.
지난 4월25일에는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트럼프와 밴스가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 한 남성이 2정의 총과 칼을 들고 난입하려다가 저지당했다.
고카는 이 팟캐스트에서 “모든 사람이 이 남자[트럼프]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며 “이 사람은 아이젠하워와 같은 사람들 이후에 우리가 본 가장 강력한 인물이지 않은가. 모두들 그와 같은 테이블에 앉고 싶어하고, 국빈 만찬을 원하고 그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런 트럼프와 같은 사람이 자신의 ‘인정’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비치는 행동을 한다는 생각 자체가 남들이 기대하는 바와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고카는 그러나 밴스 부통령에게 남긴 편지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직 승계 서열 1위다. 이후에는 국민이 직접 뽑은 선출직을 우선하는 ‘민주적 정당성’ 서열에 따라 하원의장, 상원 임시의장(부통령 유고 시)의 순이다.
이후 행정부에선 국무장관이 대통령 직을 대신한다.
미국에선 에이브러햄 링컨, 제임스 가필드, 윌리엄 매킨리, 존 F 케네디 등 4명의 대통령이 재직 중에 암살됐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1981년 3월30일 워싱턴 힐튼 호텔 앞에서 총알이 폐 근처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고 12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