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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주 1주택자, 집 팔아라" 압박에도…매물 오히려 감소

  • 등록: 2026.05.20 오전 07:35

  • 수정: 2026.05.20 오전 09:50

[앵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에서는 좀처럼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실거주를 유예해주면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까지 매물을 팔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집값까지 오르면서 서울집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가 되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1만 2000세대가 넘는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단지.

지난 열흘동안 매매 매물이 1000건에서 540건으로 40%넘게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전월세 매물이 는 것도 아닙니다.

강동구 공인중개사
"(매매) 매물이 100건이다 그러면 지금 70건이 들어간 거예요. 전세 월세는 씨가 말랐어요. 임차인들은 죽어나는 거죠. 돈을 더 들여야 되거나 하남, 구리 외곽으로 빠져야 되는 거예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매물은 9일 6만 8400건에서 6만 2900건으로 8% 넘게 줄었습니다.

10일부터 양도세 중과가 재개되자 미처 집을 팔지 못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가 전세 낀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줬지만, 실제로 매물을 내놓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김인만 / 부동산 경제연구소장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똘똘한 한 채인 서울의 비거주 1주택을 팔아야 될 이유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은 추가대책이 나올 때까지 관망하자는 분위기…"

다음 카드로는 보유세 강화와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가 거론됩니다.

하지만 정부가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시장에 맞서면 또 다시 집값 안정에 실패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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