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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작가 결국 사과…"철저한 자료조사·고증 부족했다"

  • 등록: 2026.05.20 오전 07:19

  • 수정: 2026.05.20 오전 07:27

/ '21세기 대군부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 '21세기 대군부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극본을 집필한 작가가 결국 사과했다.

유지원 작가는 19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21세기 대군부인'의 고증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의 예법을 현대에 적용하고 가상의 현대 왕실을 그리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부족했다"며 "특히 즉위식에서 구류면류관을 쓰고 '천세'라고 산호(山呼)하는 장면은 조선 의례를 현대에 적용하면서 고려했어야 할 역사적 맥락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혹 더 큰 불편을 드리지 않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지체됐고, 더 많은 분께 폐를 끼치게 됐다"며 "제 고민의 깊이가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지적을 마음에 새기고, 작가로서 부족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막을 내린 '21세기 대군부인'은 2022년 MBC 극본 공모전 당선작이자 유 작가의 데뷔작으로, 입헌군주제가 남아 있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평민인 재벌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둘째 아들인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를 그렸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이 작품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방송 중 역사 왜곡 논란으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 대군(변우석)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해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산했다.

또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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