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삼성전자 영업익 연동 성과급' 업계 확산하나…"일반화 어려워"

  • 등록: 2026.05.21 오후 15:04

삼성전자 노사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불똥이 다른 업계로도 튀고 있다.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일정 부분의 성과급 지급을 골자로 하는 보상 요구는 임단협 과정에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최근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다.

HD현대중공업 통합 노조도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한 성과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일렉트릭처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는 등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노조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반도체 업황의 특수성이 있어서 자동차, 조선 등 다른 산업에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요구가 고착화하고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투자와 고용이 위축돼 경제 전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또 영업이익의 고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주는 제도가 확산하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으로 인력 쏠림 현상으로 인력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합의는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결과인 만큼, 노동계가 이를 일반화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