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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감독 "경기 내내 속상"…치우친 北 응원, 지소연 실축에 환호까지

  • 등록: 2026.05.21 오후 21:40

  • 수정: 2026.05.21 오후 21:44

[앵커]
12년 만의 남북 여자 축구 경기 결과는 차치하고, 씁쓸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은 '공동 응원단'은 이름만 '공동' 일뿐, 북한 팀 응원 소리만 컸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수원FC위민 감독과 선수들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뒷전 취급당했다는 속상함과 서운함이 컸을텐데요. 결국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지소연의 천금 같은 페널티킥.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자 환호성이 터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집니다.

"와"

3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은 공동응원단은 북한 내고향축구단 응원에 열을 올립니다.

"내고향! 내고향!"

승부 결과는 받아들이지만 수원FC위민에겐 경기 외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습니다.

안방에서 잡은 결승 진출 기회였는데도 내고향팀의 요청으로 숙소를 옮기는 등 홈팀의 장점은 없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어느 응원단이 자기 나라 팀아니고 다른 나라 팀을 응원하냐" "한국 선수들이 홈에서 지고, 서럽게 우는 모습에 화가 난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박길영 / 수원FC위민 감독
"저희는 대한민국 축구팀 수원FC위민 팀입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통일부 장관은 수원 팀에 위로를 보낸다면서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남북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내고향팀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의 방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잠잠하던 북한 매체들은 승리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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