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포 韓 활동가 2명 석방…학대·조롱 영상에 '여론 악화' 의식한 듯
등록: 2026.05.21 오후 21:42
수정: 2026.05.21 오후 21:48
[앵커]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에 탔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한국인 활동가 2명이 풀려났습니다. 억류한 활동가들을 학대하고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제 사회 여론이 악화된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어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체포영장 언급 등이 논란이 됐는데,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모두 오늘은 확전을 피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 김아현 씨가 이스라엘 군에 체포된 건 지난 18일과 20일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어제 제 3국으로 추방됐다며 내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여러 차례) 구금 없이 즉각 석방·추방되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며 이스라엘 측은 이를 감안하여 특별히..."
이스라엘의 이같은 조치는 국제사회 여론 악화가 영향을 미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극우 성향인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억류된 국제활동가를 학대하고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한 뒤,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이 이스라엘을 규탄했고, 자국민이 억류된 네덜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등이 줄줄이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치와 규범에 맞지 않다며 활동가들 석방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체포에 대해선 유감을 표하면서도 석방을 환영한단 입장을 냈습니다.
강유정 / 청와대 수석대변인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안으로 한이스라엘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고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어제 '네타냐후 체포영장' 발언에 대해서도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이해 필요성을 강조하는 취지였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한국인이 탑승했던 선단은 인도주의 차원의 항해가 아니었고, 이스라엘을 도발한 것"이라며 나포는 합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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