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한 직후 급락하면서 대규모 반대매매가 쏟아져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쪼그라들고 있다. 반면 증시 회복세 속에서도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 자금은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22조 3,8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137조 4,17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예탁금은 마키나락스 공모주 청약 증거금 환불과 코스피 지수 급락 사태가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코스피가 8,000포인트를 찍은 뒤 다음 날 8% 넘게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타격이 컸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빌린 초단기 미수거래 자금이 증거금 부족으로 강제 청산당하는 반대매매 규모만 3,000억 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15일 36조 5,67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일 35조 8,561억 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21일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6조 3,644억 원으로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증시 하락에 대비하는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인 대차거래 잔액은 21일 기준 177조 929억 원으로 집계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 21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478조 5,749억 원을 기록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6,335억 원)' 등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와 스페이스X 조기 상장 기대감에 따른 'TIGER 미국우주테크(4,297억 원)' 등에 대규모 자금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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