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타벅스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불매운동을 넘어 진영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 수사로 번진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에 던진 과제는 무엇인지 고민해 봅니다.
오늘의 포커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망치로 스타벅스 머그컵과 텀블러를 내리칩니다.
'스타벅스 불매' 손팻말을 든 시민도 눈에 띕니다.
"정용진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광주 시민단체들이 불매운동에 나섰습니다.
정다은 / 변호사
"역사적 비극과 희생자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행위 자체를 엄벌해야 합니다."
광주 지역 스타벅스 매장 앞에선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동주 / 광주시민연대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한 30분 정도 지금 1인 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광주 시민의 마음에 맞는 진정한 사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총수의 사과와 대표이사 해임에도,
김수완 / 신세계그룹 부사장
"5·18 영령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현장의 냉기는 여전합니다.
김현경 / 광주 서구
"역사적으로 왜곡시킨 부분은 절대 광주 시민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파장은 이미 소비자 불매 확산을 넘어 관가로까지 번진 상황.
행정안전부의 불매 선언에 이어, 법무부도 대검찰청에 스타벅스 물품 구매 내역 점검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매장 직원들입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
"(매장 분위기가 예전같진 않은지요?) 직접적으로 답변을 드리긴 어렵고, 해당 사안에 대해선 본사에…."
인근 상인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 조금은 덜 들어가는 것 같아요."
논란은 진영 대결로도 번지는 양상입니다.
일부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선 '맞불 소비' 움직임까지 등장했습니다.
불매와 소비 운동이 맞서는 사이, 경찰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사건을 맡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고발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업 마케팅의 무지와 실수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여론의 장에서 해결될 일에 국가권력의 칼날부터 들이대는 건 아닌지,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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