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성공 비용'"…野 "유체이탈 화법" 맹공
등록: 2026.05.25 오후 21:28
수정: 2026.05.25 오후 21:32
[앵커]
우리 경제 상황을 보면, 금리 ,물가, 환율, 뭐 하나 마음 편한 지표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걸 '성공을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앞서 '국민배당금' 제안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었지요. 국민의힘은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 말장난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또 다시 2000자가 넘는 장문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오늘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며,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마찰음"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최근 원화 약세는 외환위기 때처럼 외화부족으로 생긴 게 아니라 코스피 급등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로 발생한 것으로, 외화자금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상황을 과거 잣대가 아닌 달라진 시대에 맞게 인식하고 그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3고 현상'을 적극 관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주장이 궤변이라며 무능을 감추기 위한 말장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출 이자에 허리가 휘는 소상공인과 장바구니 물가에 한숨짓는 서민들의 고통이 '성공의 비용'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현란한 말로 국민을 기만할 시간에, 위기에 대처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글 해석을 잘못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우리가 성공방정식을 찾아나가는 노력을 하겠단 그런 취지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그게 왜 비난받을 일일까요?"
다만 김 실장 주장의 진의와는 별개로 정책 최고책임자의 글이 잇따라 정치 쟁점화 되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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