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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美 UFO 자료 공개…기밀 꺼내든 이유는?

  • 등록: 2026.05.25 오후 21:40

  • 수정: 2026.05.25 오후 21:44

[앵커]
미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 이른바 UFO가 찍힌 영상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왜 미국이 이 시점에 이런 영상을 대중에 공개한 건지, 황병준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황 기자, 이것부터 물어볼게요. 정말 UFO가 찍힌 겁니까?

[기자]
직접 보고 판단해보시죠. 전투기 조준선에 잡힌 의문의 물체가, 비행을 하다, 순식간에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2021년 시리아 상공에서 찍힌 영상이고요. 다음 영상을 보죠, 앞서 날아가던 큰 비행기 뒤로, 작은 물체가 나타나더니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날아가다 시야를 벗어납니다. 이건 2024년 미국 남동부 상공에서 찍힌 건데요. 미 국방부가 현지시간 22일 공개했습니다. 미확인비행물체 이른바 UFO를 포함해, 더 넓은 의미인 미확인이상현상, UAP 관련 자료들이고요. 국방부와 항공우주국 NASA, FBI가 보관하던 영상과 보고서들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보고도 믿기 힘들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걸 어떻게 찍은 건가요?

[기자]
미 국방부가 영상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주로 '미군 적외선 센서'나 '미 해안경비대 센서' 같은 군 감시장비에 찍힌 거라고 합니다. '상업용 기기 카메라' 같은 민간에서 찍혔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는 "공개된 파일은 어떠한 삭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전문가들도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입니다.

정한범 / 국방대 안보정책학부 교수
"제가 화면을 본 바로는 이게 편집이 됐거나 조작됐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보입니다. 국방부로서는 이런 것들을 굳이 조작할 만한 그런 이유가 없죠. 외계인 상대하는 게 주 임무는 아니거든요."

[앵커]
UFO 영상이 공개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기자]
네 지난 8일이었죠. 미 국방부가 '추적하다'라는 뜻의 약자 'PURSUE' (퍼슈)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만들어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흥미로운 많은 걸 공개하겠다"고 예고했고, 지난 2월에도 자료 공개를 언급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가 UFO의 존재를 처음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2021년입니다. 당시 미 국가정보국은 9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UFO에 대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 국방부가 이 시점에 새로운 영상과 자료를 공개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죠. UFO라는 이슈로 대중의 시선을 돌려서,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 고물가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김재천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점이 공교롭게 이란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었을 때였어요. 이란 전쟁 때문에 나빠진 국내 여론을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이 파일을 공개한 측면이…."

계속 일각에선 중국과 러시아와의 우주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의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기밀 영상을 공개한다는 게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이런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뭔가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을 수 있다는 거군요. 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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