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고환율에 "외국인들이 달러 바꿔서"…구윤철 "특히 삼전 매각해 다행"
등록: 2026.05.26 오전 11:38
수정: 2026.05.26 오전 11:41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고환율 상황에 대해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서 달러로 바꿔 나가는 수요가 꽤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23회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지금 외환시장 관련 1500원이 넘었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주식시장이 3배 정도 오르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외국인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3배 정도 올랐다는 이야기이고, 그래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물에 대한 비중이 올라가는 바람에 조정을 하느라고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4일 이른바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현상에 대해 평가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그는 고환율에 대해 "외화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며 "전례 없는 매도세에 따른 환전 수요가 환율을 밀어 올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고 현상은 한국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 역시 이 대통령 취임 대비 현재 코스피 총액이 4000조 원가량 늘어났다며, 30%가 외국인 지분이라고 볼 경우 1200조 원가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답했다.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 자산 평가액이 높아지니 상반기에 110조 원가량을 판 것"이라며 "이를 '리밸런싱(Re-balancing)'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팔아 환전을 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외환시장이 1500원을 넘어서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상 수지 흑자 폭은 되게 늘고 있지 않느냐"고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그렇다"며 "경상수지가 흑자가 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들 자산평가도 높아지니까 외국인들이 일부를 매각하고 그 과정에서 환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큰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일정 시기가 돼 주가가 안정이 되면 멈추겠다"고도 했다.
구 부총리는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 비율이 떨어지는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경우 매각을 많이 해 떨어지고, 그것을 우리 국민들이 다시 샀다"며 "향후 반도체 시장이 더 좋아진다면 우리 국민들이 돈을 버는 이점도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작년 9월 미국 뉴욕거래소에 가서 외국인들이 사기 전에 국민들이 먼저 사야 된다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G20에서나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경제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정책적 관리가 이뤄지고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데 굉장히 흥미를 많이 갖고 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위상이 크게 제고되고 있다"고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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