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스회사 대표를 흉기로 살해한 전직 노조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오랜 노사 갈등 끝에 벌어진 '보복성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마스크에 수갑을 찬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다니던 회사 대표를 살해한 60대 피의자가 법원 심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버스회사 대표 살해 피의자
"(왜 살해했습니까?) 돌아가신 분하고 서로 말다툼하고 싸우다 넘어지는 바람에 그렇게 됐습니다."
피의자는 지난 23일 오후 11시30분쯤 전 직장인 경남 거창의 버스업체를 찾아가 70대 대표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한 뒤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도주 4시간 만인 범행 이튿날 새벽 강원도 원주의 한 국도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이 버스회사에서 3년간 노조위원장을 지내다 재작년 말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노조위원장을)한 3년인가 연임했어요 3년 정도 했어요."
경찰은 두 사람이 노조 활동 과정에서 쌓인 갈등 때문에 범행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건하 / 경남 거창경찰서 수사과장
"대표와 노조위원장 사이는 그렇게 좋은 사이가 아니었을 겁니다. 심한 갈등이라든지 이런 게 어떤 원인이 되지 않았나..."
경찰은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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