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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 60년 도심 잇다 철거 직전 상처 남겨

  • 등록: 2026.05.26 오후 21:52

  • 수정: 2026.05.26 오후 21:54

26일 오후 2시32분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인명 구조와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2시32분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인명 구조와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철거작업 도중 슬라브가 무너진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는 60년 전인 1966년 세워진 고가차도다.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이 고가차도는 중구의 중림동과 순화동을 이어주는 폭 15m 왕복 4차로 도로다.

길이는 상부 교량 부분만 335m, 전후 진입로까지 모두 더하면 총 493m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차도 아래로 가로지르는 경의선 철로 때문에 지어졌다.

열차가 지나다닐 때마다 교통이 막히는 것을 피하기 위한 과선교(철로를 건너기 위한 교량)였다.

철거 직전까지도 이 고가차도를 오가는 차량이 하루 평균 4만 대를 넘었고, 교통 체증도 일상적이었다.

오랜 기간 반복되는 하중으로 수명을 다해갔고, 2019년에는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

이후로도 2021년 바닥 판 탈락, 2024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 등 손상이 반복해서 발생했다.

교각 보수, 계측기 운영 등에 매년 8억~10억 원가량을 투입했고, 30t이었던 통행 제한 무게를 두 차례에 걸쳐 10t까지 낮췄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철거 후 다시 짓기로 결정했다.

철거 공사는 총공사비 136억 원이 들어간다.

목표 준공일은 올해 7월 29일이나 공정 달성률이 112%에 달해 6월 중 준공이 예상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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