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모발학회 서울 개최…1400여 명 참석·800여 편 '연구 초록' 접수
등록: 2026.05.27 오전 10:02
수정: 2026.05.27 오전 10:23
세계모발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WCHR) 2026이 내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모발 연구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세계모발학회'에는 모발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한국에서 모발학회가 열리는 건 2014년 제주에서 연 이후 12년 만이다.
세계모발학회는 모발질환과 모낭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로, 국제모발연구학회연맹(IFHRS)이 격년으로 주관한다.
올해 모발학회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허창훈 교수가 학술대회 진행총괄, 재무, 홍보 등을 담당하고 서울대학교병원 권오상 교수가 학술프로그램 구성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준비됐다.
특히 허창훈 공동대회장이 지난 2년간 모발에 관련된 국제학회에 홍보를 집중해 참석자 수를 비약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 참가자는 1400여 명으로 집계됐다(2026년 5월 현재 기준). 이 가운데 국제 참가자는 약 1000여명(72%), 국내 참가자는 400여명(28%)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참여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서도 많은 등록이 이뤄져, 이번 학회가 특정 지역 중심이 아닌 실질적인 글로벌 학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800편 이상의 연구 초록이 접수됐으며, 임상 연구와 기초 연구가 균형 있게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원형탈모 및 면역기전 연구의 비중이 높고, 재생의학, 주입 치료, 빅데이터 기반 연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모발 연구가 면역학, 정밀의학, 데이터 기반 연구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모발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총출동한다. 기조강연 및 플레너리 세션에는 모발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최신 연구 성과와 향후 방향을 제시한다.
28일 개회 기조강연은 한국의 오지원 교수(연세대)가 사후 체세포 변이를 활용한 피부 섬유아세포 계통 추적 연구를 발표한다.
이어 29일 기조강연은 안젤라 크리스티아노(Angela Christiano, 컬럼비아대) 교수가 맡아 "원형탈모: JAK 억제제로의 여정"을 주제로 원형탈모의 면역기전 규명부터 JAK 억제제 개발에 이르기까지의 연구 역정을 살핀다.
28일 첫번째 플레너리 세션은 자유연제 제출 초록 중 경쟁적으로 선정된 최우수 연구들을 발표하는 자리로, 최신 모발 연구 분야의 주요 발견과 혁신적 연구 방법론을 소개한다.
30일 두번째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우수 연구 발표로 구성된 세션으로, 해당 분야의 주요 발전에 대해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브렛 킹(Brett King, 예일대)의 중증 원형탈모 듀룩솔리티닙 감량 연구, 마리아 호딘스키(Maria Hordinsky, 미네소타대)의 남성형 탈모 클라스코테론 3상 연구 결과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관련 기업들의 산업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모발 의료기기 및 진단 기업 등 63개 기업이 총 110개 홍보 부스를 마련해 최신 치료제와 진단 기술, 의료기기 및 연구 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이번 학회에서는 총 63개 기업이 참여해 약 110개 부스 규모의 산업 전시가 함께 운영된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기업, 모발 의료기기 및 진단 기업들이 최신 치료제, 진단 기술, 의료기기 및 연구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최신 산업 동향과 혁신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모발학회 공식 홈페이지(www.hair2026.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