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심상치 않은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줄곧 "부동산 정상화가 코스피5000보다 쉽다"며 자신감을 보여왔죠. 그런데 그제 국무회의에선 돌연 집값이 오른다는데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보도에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수시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내왔습니다.
지난 1월에는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는 5천피 달성이나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했고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세금과 금융, 규제 전반에 걸친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3월)
"부동산은 심리전에 가까운데, 내가 보니까. 욕망과 정의라고 하는 게 부딪혀서 결국 욕망이 지금까지 이겨왔죠."
하지만 서울 집값은 6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엔 전월세 매물까지 씨가 말라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 자리에서 "최근 집값이 다시 오른다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정책의 한계를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본인이 수년간 시장을 향해 쏟아낸 강압적 메시지와 규제 일변도 정책도 잊은 채 마치 자신은 아무 책임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시장 혼란의 원인은 출범 1년도 안 된 이 대통령 탓이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석열이 합작으로 만든 공급 부족'이라고 맞받았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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