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광폭 행보' 박근혜 vs '정중동' 문재인…전직 대통령 '엇갈린 행보'

  • 등록: 2026.05.28 오전 11:43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국 각지를 돌며 연일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별다른 유세 지원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원주와 횡성, 경북 문경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한다.

지난 23일에는 대구, 25일에는 충청권을 찾은 데 이어 27일에는 경남 진주와 양산, 울산, 부산을 방문하는 등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29일에는 창원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정치 기반인 대구와 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보폭을 넓히며 막바지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 방문 일정에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와 국회의원 등이 동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식 외부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여러 차례 '좋아요'를 누르며 간접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쳤다.

문 전 대통령은 2년 전에 치러진 4·10 총선 때는 경남과 부산, 울산을 돌며 지지 유세에 나선 바 있다.

특히 경남지역 후보들과는 여러 차례 동행하며 공을 들였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거제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거제 계룡산을 올랐다.

또 총선 사전투표 하루 전날에는 창원을 찾아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김지수, 허성무 후보와 함께 지지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할만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지원에도 경남지역 4·10 총선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민주당은 경남지역 총선에서 김해 2곳(갑·을)과 창원 성산구 1곳을 얻는 데 그쳤다.

김해갑은 민홍철 의원이 4선을,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이 3선에 도전했던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에서는 당시 현역이던 김두관(양산을) 의원이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에 패했고, 양산갑에서도 이재영 후보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에 자리를 내주며 완패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