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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 타고 밀입국한 '中 반체제 인사'…영장심사서 "캐나다 보내달라"

  • 등록: 2026.05.28 오후 21:26

  • 수정: 2026.05.28 오후 21:29

[앵커]
고무보트를 타고 태안 앞바다로 밀입국한 중국인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중국에서 '반체제' 인사로 분류된 인물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있는 캐나다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거취를 놓고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질 듯합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턱수염에 안경을 쓴 남성이 법원에 들어섭니다.

둥광핑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둥광핑입니다. (한국에 왜 왔습니까.) 한국을 거쳐 캐나다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5일 밤 고무보트를 탄 채로 태안 격렬비열도 앞바다에서 검거된 중국 국적 68살 둥광핑입니다.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둥광핑 지인
"둥광핑이 (바다를 건너는 데) 30시간 넘게 걸렸어요. 당시 고무보트 엔진이 고장났었다고 했어요."

40여 시간 동안 서해를 건너온 둥광핑은 해경에 붙잡혀 이곳 신진항으로 압송됐습니다.

중국 공안 출신인 그는 톈안먼 사태 추모 청원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파면돼, 국가권력 전복 선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3년6개월간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둥광핑은 영장 전담 판사를 상대로 "중국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다"며 "아내와 딸이 있는 캐나다로 보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둥광핑은 외국인보호소 등 임시거처에 머물면서 우리 정부에 난민 지위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둥광핑 송환을 요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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