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한국인 대학생이 '취업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캄보디아에 갔다가 고문당해 숨진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범행을 벌인 중국인 조직원들에게 현지 법원이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프놈펜의 식당 주차장, 경찰이 문신을 한 남성들을 체포합니다.
지난해 8월 한국인 대학생 박 모씨를 납치해 고문하고 살해한 주범 리광호와 공범들입니다.
캄보디아 캄폿주 법원은 이들 중국인 사기조직원 6명에게 살인과 고문·잔혹 행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사형 제도가 없는 캄보디아에서는 법정 최고형입니다.
법원은 "피고인 6명 전원에게 유죄를 선고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박 씨는 지난해 7월 가족에게 "취업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지만, 3주 뒤 보코산 범죄단지 인근 트럭 짐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부검 결과 사인은 구타로 인한 외상성 쇼크였습니다.
터치 속학 /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 (지난해 10월)
"피해자는 몸 곳곳에 여러 멍 자국이 있었으며,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씨는 중국계 범죄조직의 거점인 '웬치'에 감금돼 고문을 당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광호 일당은 박 씨에게 필로폰을 강제로 투약시킨 뒤 영상을 촬영하고, 박 씨의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리광호가 2023년에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을 저지른 총책의 공범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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