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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청소년 성매수범', 병원 치료받다 도주…"화장실 창문으로 빠져나가"

  • 등록: 2026.05.29 오후 21:30

  • 수정: 2026.05.29 오후 21:32

[앵커]
청소년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경찰 감시를 뚫고 도주했습니다. 어디로 갔는지, 아직까지도 모릅니다.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피부과 병원. 건물 2층엔 남녀공용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유리창을 열면, 바로 밑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청소년 성매수 혐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던 25살 남성이 이곳에서 도주한 건 오늘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발톱 부상이 심하다며 경찰 3명과 함께 병원을 찾았는데, 화장실 좌변기 칸에 혼자 들어갔다 유리창을 열고 뛰어내렸습니다.

병원 관계자
"오자마자 접수했는데 바로 화장실 가셨어요. 경찰분들이 '어' 이러면서 막 후다닥 가시더라고요. 문이 이렇게 열려 있고 포승줄이 여기 막 걸려 있었어요."

경찰은 화장실에 갔을 당시 남성이 수갑과 포승줄을 차고 있었고, 경찰관들이 좌변기 칸 바로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대변 용변을 보겠다고 해서 입구 쪽에 서있었던 거고요. '쿵' 소리가 들려가지고…"

하지만 남성은 경찰의 감시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갑과 포승줄을 모두 푼 뒤 병원 앞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택시비는 진료를 위해 갖고 있던 현금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후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경남과 울산 등 인접지역에도 공조를 요청하고 공개수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에게 피해를 당한 청소년에 대해선 신변보호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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