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시다시피 이 항구에서는 사람 한 명 없이 거대한 기계들이 알아서 척척 화물을 싣고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는 유럽 최대 무인 터미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입니다. 우리 부산항도 이런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 다녀온 하동원 기자가 부산항의 미래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수십톤짜리 컨테이너를 번쩍 들어 내려 놓으면, 차량이 다가와 한치의 오차없이 싣고 떠납니다.
운전석은 커녕 앞뒤 구분도 없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무인 이송 차량입니다.
사람 한 명 없이 기계만 일하는 이 철조망 안쪽에선, 일반 항만에서 수백 명이 사흘 동안 옮길 물량을 단 하루 만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무인 터미널입니다.
유럽 최대인 연간 1,400만 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건, 선박이 들어오는 순간 하역 순서를 분석해 스스로 움직이는 인공지능 시스템 덕분입니다.
이곳 항만 터미널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최소한의 작업자로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선박 도착 6시간 전부터 예측 시스템을 가동해 동선을 짜는데, 연간 1000억 원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을 아끼고 있습니다.
리온 곰만스 / AI 기업 대표
"선박이 언제 안벽을 떠날지 혹은 언제 항구에 도착할지에 대한 시간표, 도선사 승선 시간 등 모든 정보를 자동 생성합니다."
세계 2위의 화물 중개 항만인 우리 부산항도 2년 전부터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영태 /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동북아 물류 플랫폼이 구성된 게 어떤 물류의 효율성도 높이고, 이 지역의 산업과 고용에도 굉장히 큰 기여할 거라고..."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의 생생한 현장은 내일 오후 1시 특집다큐, '글로벌 물류허브 도시, 북극항로를 선점하라'에서 집중 조명합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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