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성과급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메모리사업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익명 커뮤니티 글이 화제가 됐는데,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성과급 6억원을 받게 됐다는 자랑 섞인 내용이었습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여론을 자극하지 말라는 질타가 쏟아졌고, 외부에선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삼성전자 직원의 글입니다.
"초·중·고 때 공부 안 시켜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학창 시절 놀다가 공고를 졸업하고 고3 때 메모리사업부에 입사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받는 성과급만 6억 원 수준이라고 자랑했습니다.
글이 퍼지자 삼성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댓글에는 "회사 망신 그만 시켜라", "여론만 더 나빠진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박진호 / 경기도 수원시
"너무 많은 성과급이 특정 분야에 많이 들어가게 된다면 경제적인 불균형이 생길거라고 생각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고액 성과급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직장인들은 허탈감을 드러냅니다.
프리랜서
"마냥 부럽죠. 부럽고,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커서…."
삼성 안에서도 메모리사업부와 DX부문의 성과급 격차는 여전히 갈등의 불씨입니다.
성과급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지에 대한 논의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개인별로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노동의 효율성도 올리고 기업의 성과도 올리는 이런 방법들을 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호황이 만든 역대급 성과급은 축하보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