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MB'에 전재수 "부산 망친 장본인" vs 박형준 "민주당 먼저 돌아보라"
등록: 2026.05.31 오전 11:29
수정: 2026.05.31 오전 11:41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두고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캠프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전재수 후보 선대위는 30일 부산진구 선대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를 폐지해 부산의 위상을 떨어뜨렸던 이 전 대통령, 그리고 그 해수부 폐지 정부 조직개편에 참여했던 박형준 후보가 지금 와서 부산의 미래를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심각한 것은 박 후보가 그런 이 전 대통령을 부산시장 선거판으로 다시 불러들였다는 점"이라며 "부산을 망가뜨린 장본인을 불러와 그 세력에 기대 표를 얻어보겠다는 발상은 시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캠프는 "민주당이 이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와 해수부 폐지를 근거로 문제 삼고 있지만, 가덕도를 지연시킨 것은 문재인 정부"라며 "이명박 정부의 국토해양부 통합은 단순 부처 축소가 아니라 국토·교통·물류·해운·항만을 단일 체계로 묶는 선제적 구상이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부산의 생태공원은 낙동강 정비사업으로 조성됐고 스마트시티인 에코델타시티도 이명박 정부에서 출발했다"며 "이 전 대통령 결정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당 정부가 부산의 미래에 무엇을 했는지 먼저 돌아보는 것이 순서"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박 후보와 함께 부산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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