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정원오, 오세훈 향해 "李대통령 발목잡을 것"

  • 등록: 2026.05.31 오후 16:47

  • 수정: 2026.05.31 오후 17:11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현역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정쟁을 일삼는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앞 유세에서 오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선 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발목 잡기하고 딴지 거는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을 계속 발목 잡게 하면 이제 정상화돼 가고 있고 모든 게 제자리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힘들어지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본인 의견을 쏟아내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야말로 정쟁 선언"이라며 "이는 서울시민의 불행으로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현직 시장인 오 후보의 시정을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삼성역 광역급행철도(GTX)-A 철근 누락 사태를 거론하며 "제가 왜 아직 사고 (현장에) 가보지도 않았냐고 얘기를 했더니 '자기가 가본들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말씀을 하고 있다"며 "도움도 안 되는 분이 왜 시장은 또 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도 "사전투표의 뜨거운 열기는 서울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의 명령이었다"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민주주의, 안전, 민생을 다시 세우는 선거"라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2일 자정까지 '한 걸음 더 끝까지 유세' 캠페인을 통해 서울 전역을 샅샅이 훑으며 '막판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캠페인의 의미에 대해 "법정 선거운동 (종료로) 마이크가 꺼지는 마지막 1분 1초의 끝까지, 서울 시민의 삶이 묻어나는 가장 깊은 골목의 '끝'까지, 아쉽게 사전투표 기회를 놓친 유권자분들께 투표용지에 마침표가 찍히는 그 '끝'의 순간까지, 정 후보를 포기하지 말고 선택해 달라는 묵직한 호소"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성동구 무학교회에서 가족들과 예배한 뒤 양천구 파리공원과 해누리체육공원 축구장을 방문했다.

이어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강동구 강동우체국·길동복조리시장, 송파구 석촌호수 등을 차례로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정 후보는 이후 서초구 잠수교,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을 찾은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동구로 돌아와 성수동 도보 유세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 후보 측은 현재까지 선거 판세가 우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 캠프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사전투표율이 2022년 지선 대비 약 3%포인트(p) 가까이 높아진 점, 투표율 제고 과정이 우리가 예측하는 승리 게이지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 그 외 이상 현상이 감지되지 않는 점으로 볼 때 승세는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식 정 후보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최종 투표율은 50% 후반대는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60% 선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55% 내외 투표율에서 정 후보가 승리하는 결과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등 안전 관련 이슈가 판세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각각의 요인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꾸준하게 보수층 결집 현상들이 쭉 보여왔는데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참사를 전후로 해서 (양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 정체기에 들어가고 우리 후보의 수치가 일부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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