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이 싱가포르 오픈 정상을 차지했다.
여자 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랭킹 3위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1시간 5분의 혈투 끝에 2-1(21-11 17-21 21-19)로 제압했다.
앞서 2023년과 2024년에 이 대회를 제패한 안세영은 싱가포르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도 18승 15패로 벌렸다. 최근 8차례 맞대결에서 7승 1패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재확인했다.
안세영은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경기를 도중에 멈추기도 했지만 결국 랭킹 4위 천위페이를 꺾었다.
이날도 안세영은 통증이 있는 듯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여유롭게 첫 게임을 21-11로 마무리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철벽 수비'로 상대의 야심 찬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초반 6-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야마구치의 맹렬한 추격에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안세영이 곧바로 3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야마구치가 다시 저력을 발휘하며 16-15로 역전했다.
17-17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야마구치는 막판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3게임도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16-16으로 맞선 상황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3연속 점수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무서운 집중력으로 4연속 득점하며 20-19 재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해 내며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안세영은 곧바로 오는 2일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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