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은 2만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여성이 이역만리로 시집왔지만, 한국은 여전히 낯설고 고향은 그립기만 한데요. 이런 이주민 어머니들이 농구단을 꾸렸습니다.
함께 땀흘리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금지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공을 패스하고 다른 여성은 공을 이어받아 앞으로 달려가 슛을 합니다.
공은 골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12개국 25명의 엄마들이 선수로 뛰는 다문화 농구팀이 연습 경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평균연령 45세의 다문화 어머니들은 매주 목요일 이 농구장에서 연습을 합니다.
30대 초반부터 53세의 맏언니까지, 서로 국적은 다르지만 한국말로 대화하고 운동하며 서로 의지가 됩니다.
하야시 리에 / 일본
"누군가랑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또 땀도 같이 흘리면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거는 생활 속에서는 많은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먼 이국땅에서 외톨이가 된 것 같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같이 농구를 하면서 한국도 더욱 친근해졌습니다.
이수민 / 캄보디아
"혼자 있으니까 할 게 없어요. 집안 일만 하고 우물 안 개구리 같아요. (농구단으로) 밖에 나오니까 아 세상이 이렇게 넓은 거구나…."
천수길 / 다문화 농구단 감독
"자발적으로 자기들이 스스로 하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그 칭찬하고 싶고…."
2년 전에 생긴 이 팀의 전적은 아직 10전 10패.
농구단은 오늘도 1승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금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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