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尹, 2023년 11월경부터 비상계엄 준비…김명수 증언 확보"
등록: 2026.06.01 오후 14:59
수정: 2026.06.01 오후 15:02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11월경부터 비상계엄 선포를 준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지미 특검보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조사를 통해 비상계엄이 이미 2023년 11월경부터 준비됐고, 계엄 당시 다수 실무자가 계엄 선포와 국회 병력 투입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조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 전 의장으로부터 "2023년 11월 29일 관저 회동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가 시키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의장이 '정당한 명령이면 따르겠다'고 답변하자 윤 전 대통령은 격노하면서 '총을 가져와 내 머리에 쏘라'는 등의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특검팀은 이런 발언이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이었을 것으로 보고, 비상계엄 준비 시점을 2023년 11월경으로 특정했다.
앞서 특검팀은 국군방첩사령부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2024년 상반기부터 계엄을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 등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하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을 토대로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1심 법원은 노상원 수첩의 증거 가치를 배척하며 특검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늦어도 2024년 12월 1일께는 그런 결심이 외부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