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는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열렸다.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가족, 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5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행사 시작 약 10분 전 신라호텔에 도착해 별도 발언 없이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올해 수상자는 모두 6명이다.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은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가 받았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은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가 수상했다.
공학상은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은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가 받았다.
예술상은 소프라노 조수미, 사회봉사상은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이 수여됐다. 총 상금 규모는 18억 원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창의적 지혜와 학문적 열정,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온 수상자들의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축사에서 “호암상은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를 아우르며 인간 정신의 본질적 가치인 이성과 실천, 아름다움을 함께 기리는 상”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삼성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사장, 최윤호 사업지원실 전략팀장, 김원경 글로벌 대외협력실장,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도 함께했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선친인 이병철 창업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했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까지 수상자는 모두 188명이며, 총 379억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과학상은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호암재단은 다음 달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청소년 대상 특별 강연회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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