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로 도움 안 받는 분야가 없을 정도입니다. 검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남성의 혐의를 AI를 통한 보완수사로 입증했습니다. AI로 CCTV 화면의 화질을 보정한 뒤, 남성이 높은 도수의 술을 마셨다는 걸 잡아냈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왕복 7차선 도로를 역주행합니다.
지난 1월 70대 남성이 앞 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쿵"
경찰은 현장에서 측정한 음주 수치가 없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0.033%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피의자는 16도 짜리 녹색 뚜껑 소주를 마셨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검찰이 AI를 활용해 술자리 CCTV 화면을 보정하자 다른 증거가 나왔습니다.
알코올 도수 20도가 넘는 소주병 뚜껑의 빨간색 잔상이 확인됐고, 이를 토대로 기소할 수 있었습니다.
권다솜 / 고양지청 형사2부 검사
"색감 보정뿐만 아니라 손실된 픽셀도 복원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영상 개선하게 됐습니다."
길가던 여성을 폭행한 뒤 부딪힌 줄 몰랐다고 잡아 떼던 피의자가 범행 당시 피해자를 응시한 것도 AI로 찾아냈습니다.
손성민 /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 검사
"고개가 15도 이상 꺾여질 경우에만 판정을 하는데 여기서 이제 왼쪽 14표가 나와서…."
AI로 100만건의 메신저 대화를 분석해 기술유출 공모 정황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검사가 직접 개발한 AI프로그램입니다.
'주가조작을 공모한 대화를 찾아달라'고 입력하면 단 5분 만에 찾아냅니다.
검사들이 보완수사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범죄자들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