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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브런슨 '한국은 중국 향한 단검' 발언 비난…"전쟁제국 미국 본색"

  • 등록: 2026.06.03 오전 09:59

  • 수정: 2026.06.03 오전 10:01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북한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중국을 향한 단검" 발언과 관련해 3일 "미국이 평화 파괴의 장본인이자 세계 최악의 전쟁제국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의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 발언은 미국의 패권추구와 냉전식 사고방식의 집약적 발현이다'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명철은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이 "일개인의 즉흥적 주장이 아니라 대중국 억제를 노린 지역전략 실현 과정에서 한국을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미국 역대 행정부의 전략적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이미 1940년대부터 한반도를 아시아 대륙 침략을 위한 군사적 발판으로 삼아왔다"며 "냉전 종식 이후에도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군사적 우위를 선점하는데 초점을 집중했다"고 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한미 연합훈련,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추진 등을 거론하며 "한국을 군사적으로 더욱 바싹 틀어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최근 논의 중인 한미 간 핵잠수함 협력과 핵·재래식 전력 통합에 대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보장하고 한국을 대중국 억제에 유용하게 써먹으려는 기도와 직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철은 "한국이 미중 경쟁 속에서 결국 제2의 우크라이나와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주둔 미군사령관의 이번 발언은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을 진영 대결과 신냉전의 기본 전장으로 삼아온 미국이라는 평화 파괴의 장본인, 세계 최악의 전쟁제국의 흉상을 직관해주고 있다"고 비방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달 15일 하와이에서 열린 육군협회 태평양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 "중국인들이 중국 동해안에서 바라보면 한국은 아시아 대륙에 꽂힌 단검과 같다"며 "일본은 방패 역할을 한다"고 말해 중국 측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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