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은 반도체 대형주로의 자금 쏠림 현상과 정책 효과 미비로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며 소외되는 양상이다. 주요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한 달여 만에 순자산이 20% 넘게 줄어드는 등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0포인트(2.29%) 하락한 1,026.03에 마감했다. 이는 장중 최저 946.54를 기록했던 지난 3월 4일을 제외하면 올 1월 26일 지수가 1,000선을 돌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국민참여성장펀드 완판 소식에 잠시 급등했으나 며칠 만에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연중 최고점 1,229.42을 찍었던 4월 27일 이후 한 달 넘게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부진은 코스피와의 현격한 수익률 차이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코스닥 상승률은 10.8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8.85%)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5월 한 달간 코스피가 26.68%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11.92%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자금 유출로도 이어졌다. 'KODEX 코스닥150',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등 3개 주요 코스닥 ETF의 순자산은 4월 말 13조 1,245억 원에서 현재 10조 122억 원으로 2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감소분인 1조 4,204억 원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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