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쏠림 현상과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면서 올해 코스피(KOSPI) 사이드카 발동 횟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가 총 20회로 집계되며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26회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건수는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전체 발동 건수 80회의 25%를 차지했다. 2월 3회, 3월 7회, 4월 3회, 5월 6회, 6월 1회로 6개월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방향별로는 매수가 11회, 매도가 9회였다.
시장 변동성 확대는 서킷브레이커와 변동성완화장치(VI) 급증에서도 확인된다. 중동 전쟁 초창기 코스피가 역대 최대 하락률(-12.06%)을 기록했던 3월 4일과 같은 달 9일에 각각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사이드카가 11차례, 서킷브레이커가 1차례(3월 4일) 울리며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개별 종목 가격 안정화 조치인 VI는 6월 초 현재까지 총 5만 8,786건 발동돼 월평균 1만 1,000건을 웃돌았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월평균(7,553건)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