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낙선에 정치적 치명상…당대표 직접 뛰고도 꼴찌급 성적표
등록: 2026.06.04 오전 09:56
수정: 2026.06.04 오전 09:57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낙선해 정치적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이 나온다.
여의도 복귀 시나리오가 무산됐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제로'를 내걸었던 자신의 선거 구호와는 정반대로 자신의 완주로 민주·진보진영 후보가 분열되면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어부지리격으로 이기게 됐다는 점에서다.
조 대표가 심판 대상인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국민의힘 후보는 물론 보수 정당 출신 민주당 후보에게도 밀리는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자신이 민주·진보 진영의 '적자'임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검찰 출신이자 보수 정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다 민주당에 입당한 김용남 후보에게도 밀리면서 조 대표의 '적자론'은 사실상 유권자 표심을 자극하는데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된 조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과 입지에도 '치명타'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조 대표는 진보당 김재연 대표가 일찍이 입지를 다지던 평택을에 출마를 선언해 일각에서 범여권의 연대 의식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후보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워왔다.
선거 과정에서 우당인 민주당, 진보당과도 대립각을 세우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만큼 범여권 내에서의 위상 또한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대표의 낙선은 정치적 입지 측면에서의 개인 문제를 넘어 혁신당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혁신당은 조 대표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정치 일선에 복귀한 뒤에도 당내 성 비위 사건과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 무산 등으로 침체를 겪어왔다.
저조한 지지율을 반등할 카드로 조 대표의 국회 복귀 카드가 거론됐으나 물거품이 되면서 향후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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